무등일보

행패부리는 아내 내연남 흉기로 찌른 40대

입력 2018.08.09. 12:52 수정 2018.08.09. 17:05 댓글 1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신 후 모텔을 들렀다가 집으로 찾아와 “내가 이 여자의 애인이다”며 행패를 부린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내의 10살 연하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최모(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9일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자신의 집에 찾아온 A(34)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B(44)씨와 10년간 동거해 사실혼 관계인 최씨는 술에 취한 A씨가 아내를 때리고 집에 찾아와 “내가 이 여자의 애인이다”며 행패를 부리자 이에 격분,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후 도망가던 A씨는 길거리에 쓰러진 채로 아파트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중태다.

A씨는 내연녀 B씨에게 ‘당신 집에 가보고 싶다’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심하게 폭행한 후 최씨의 집에 함께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전에도 B씨를 폭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범행 직후 아내에게 A씨의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걸었다가, 구급차에 동승한 형사에게 추궁당하자 범죄를 인정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했는데 내연남이 집까지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행패를 부리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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