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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황금세대, 아시안게임 전승 金 노린다
입력 2018.08.09. 08:39 댓글 0개농구공 한 손으로 잡는 184㎝ 103㎏ 강은혜
덴마크 색깔 입은 일본과 金 다툴 듯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7개 금메달 중 6개를 획득한 대표적인 효자 구기종목이다.
아시안게임 6연패에 도전했던 2010 광저우대회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2014 인천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자카르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진다. 전승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여자 핸드볼을 이끌어갈 황금세대들이 주축이다.
2014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20세 이하)의 우승 멤버인 골키퍼 박새영(24·경남개발공사), 센터백 이효진(24·삼척시청), 라이트백 유소정(22·SK슈가글라이더스)이 그들이다.
한국의 세계여자주니어대회 첫 우승이자 비유럽 국가의 최초 정상으로 큰 화제를 불렀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세르비아, 루마니아,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강호들을 차례로 꺾었다.
이효진은 64골을 넣어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박새영은 86세이브로 골키퍼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정은 50골로 득점랭킹 6위였다.
언니들보다 두 살 어린 유소정은 같은 해 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18세 이하)에도 출전해 8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주니어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피봇 강은혜(22·한국체대)는 184㎝ 103㎏에서 뿜어내는 힘이 대단하다. 좀처럼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피봇 포지션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다. 유소정과 함께 세계청소년대회에 다녀왔다.
모두 탈아시아급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핸드볼협회가 2008년 최태원 회장 부임 이후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자원이다.
김온아(30·SK슈가글라이더스), 송해림(33·서울시청), 정지해(33), 유현지(34·이상 삼척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과의 신구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공교롭게 아시안게임 지휘봉을 잡은 이계청(50·삼척시청) 감독이 주니어대회 우승 당시 사령탑이었다.
한국은 A조에서 북한,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와 경쟁한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일본과 지난 6월 정기전을 가졌다. 27-20, 7골차 완승이었다.
일본은 라이트윙 아야카 이케하라(28), 라이트백 유이 스나미(27), 골키퍼 사쿠라 하우지(31)가 덴마크 1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모두 6월 정기전에 불참했다.
특히 이케하라는 2017~2018시즌 덴마크리그 베스트7로 경계 대상이다. 이밖에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일본의 김온아' 마유코 이시타테(31)가 출전할 예정이다.
일본은 덴마크 출신 커클리 얼릭 감독이 부임한 이후 빠른 패스 플레이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한국의 첫 상대는 북한이다. 14일 열린다. 2011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만난 이후 7년만의 대결이다. 당시 44-29로 크게 이겼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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