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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여건 안 좋아” HSSI전망치 석달 째 60선

입력 2018.08.08. 17:04 댓글 0개
서울과 비서울지역간 양극화 가속화…서울 주택시장 집중화 심화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지난 6월 이후 석달쨰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018년 8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3.2로 한달전(64.2)보다 소폭 하락하며 석달 연속 70선을 밑돌았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 전망을 좋게 보는 것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HSSI전망치는 ▲올해 1월만해도 81.5를 기록으나, 2월 69.8로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어 ▲3월 70선(70.9)을 회복한 데 이어 4월 70.1, 5월 71.8을 각각 기록했으나, 6월 65.2, 7월 64.2로 떨어졌다.

HBSI 전망치가 70선을 석달 연속 하회한 데는 ▲주택매매수요가 감소하고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사업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신규 주택공급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의 HSSI전망치가 95.4로 가장 높았다. 전월보다 큰 폭(10.6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세종과 경기는 70선에 머물렀고, 울산, 전북 등 나머지 지역은 40~60선에 그쳤다.

주산연은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나, 전국 HBSI 전망치가 60선을 3개월째 횡보하며 주택사업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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