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월드컵 최고령 선수 엘 하다리, 이집트 대표팀 은퇴···45세

입력 2018.08.07. 17:02 댓글 0개
【볼고그라드=AP/뉴시스】 에삼 엘 하다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월드컵 최고령 출전선수인 이집트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45)가 대표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 하다리는 7일(한국시간) 이집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996년 A대표팀에 데뷔한 엘 하다리는 22년 간 159경기에서 이집트 골문을 지키며 4번의 네이션스컵 우승을 경험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최고령 월드컵 참가 기록을 세웠다. 1973년 1월15일생인 하다리는 지난 6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45세161일로 선발 출장,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의 43세3일을 밀어내고 최고령 선수가 됐다.

당시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지만, 엘 하다리는 상대 페널티킥을 한 차례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엘 하다리는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오랜 기간 생각한 끝에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A매치 159경기에 나설 수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 나를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엘 하다리는 대표팀 은퇴와 별개로 소속팀 생활은 지속할 계획이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