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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침몰원인' 최종보고서 기자간담회 개최

입력 2018.08.06. 06:00 수정 2018.08.06. 06:24 댓글 0개
종합보고서에 세월호 침몰 내·외력설 모두 담아
선조위, 대통령보고 및 간담회 개최후 활동 종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선조위 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18.07.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 등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선조위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종합보고서를 제출한 뒤 오후 기자간담회 개최를 끝으로 1년 1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한다.

선조위는 지난 3일 제31차 전원위원회에서 사고 원인 조사 등을 담은 최종 종합보고서를 의결했다. 그러나 세월호가 잠수함 등 외부 충격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외력설을 놓고 위원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보고서에는 내력설과 외력설을 모두 담기로 했다.

내력설은 선체의 무리한 증·개축, 복원성 훼손, 화물 과적, 급격한 우회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선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3월과 6월 네덜란드 해양연구소(마린)에 의뢰해 당시 상황을 재현한 '모형 항주 실험' 등을 진행했다.

마린은 외력설을 정확히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지만, 권영빈 제1소위원장과 이동권·장범선 위원은 실험 조건 등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종합보고서에는 내·외력설을 모두 담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미수습자 수습 현황 및 향후 개선 사항, 유류품·유실물 수습 현황 및 향후 개선 사항, 세월호 선체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선조위 의견도 담긴다.

선조위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한 세월호 침몰 원인 및 진상 규명과 관련해서는 2기 특조위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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