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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침수지역 인근 도로 8㎞ 복구 완료

입력 2018.08.03. 15:19 댓글 0개
구호물자 진입로 확보…이재민 임시숙소 건설 착수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SK건설은 라오스 댐 사고로 침수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州) 지역 8㎞ 도로와 보수가 필요한 목교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2018.08.03. (사진=SK건설 제공) yo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SK건설은 라오스 댐 사고로 침수피해를 입은 아타프주(州) 지역 일부 도로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복구가 완료된 구간은 아타프주(州) 아타프 지역의 8㎞ 구간이다.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침수 피해마을까지 진입할 수 있는 도로 복구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주정부의 판단이었다.

SK건설은 건설 전문 인력이 포함된 임직원 구호지원단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도로의 물기를 제거하고 장비를 이용해 다짐 작업을 해 도로를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이 외에도 목재가 파손되거나 비틀린 목교 보수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SK건설은 사고 발생 직후 서울 본사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사고 현장에 각각 비상대책사무소를 설치해 사태를 수습 중이다. 안재현 사장 등 경영진이 참여하는 구호지원단도 현지에 파견돼 라오스 정부의 구조·구호활동에 협력하고 있다.

SK건설 구호지원단은 사남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식료품·의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전기·조명시설·정화조 설치, 방역·의료 등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해마을 가옥 안전진단과 전기 등 각종 생활 설비의 점검·보수작업도 실시했다.

또 구호지원단은 지난달 29일부터는 라오스 아타프주(州) 정부 요청을 받아 사남사이 지역에서 이재민 임시숙소 공사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주정부가 제공한 1만㎡ 부지에 150여 가구의 대규모 숙소를 짓는 것으로, 현재 학교 3곳에 나눠 생활 중인 이재민에게 욕실 등 기초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삶의 터전을 찾아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피해지역의 복구되고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원인을 규명할 라오스·태국·한국 3국 공동 조사위원회는 아직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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