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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1617억…전년비 34.2%↓
입력 2018.08.01. 19:40 수정 2018.08.01. 20:37 댓글 0개신규 수주 줄고, 부채비율은 증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2458억원) 대비 34.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전년 같은 기간(4669억원)보다 26.4% 감소한 343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분기 기준 지난해(1306억원)보다 33.6% 감소한 867억원, 상반기 기준 전넌(3225억원) 대비 38.6% 줄어든 1981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매출액도 전년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는 4.8% 감소한 2조9639억원, 상반기 기준 2.4% 줄어든 5조616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부문 3조4378억원(61.2%) ▲플랜트사업부문 1조1283억원(20.1%) ▲토목사업부문 8338억원(14.8%)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2168억원(3.9%) 등이다.
다만 대우건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동안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10조5000억원)의 절반 이상(53.5%)를 달성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에 대해 "올해 개정된 K-IFRS 도입 등으로 전반적인 판관비(판매관리비용)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그동한 수주에 실패하기 전까지는 자산 계정으로 잡히던 기본 설계비, 기타 출장비, 영업비용 등 비용이 판관비로 계정이 분류되는 회계처리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기준 판관비는 21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641억원 대비 30.6% 증가했다.
대우건설의 하반기 경영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감 확보가 어렵고, 재무건전성도 악화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4조2889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4조8413억원) 대비 11.4% 감소했고, 상반기말 기준 수주잔고도 작년말 대비 0.8% 감소한 30조140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작년말(285.3%)보다 증가한 327.9%를 기록했고,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잔액도 966억원에서 1654억원으로 확대되며 '악성 재고'가 늘어나며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김형 신임 사장이 대우건설 재편의 키워드로 제시한 '재무안전성'과 '유연한 경영시스템', '성장동력'이 모두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2만2000여 세대의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 매출비중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회계 불확실성을 제거해왔으며 양질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 이익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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