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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盧계엄문건에 "이석구 대면보고서 거짓말 드러나...국정조사 할 것"

입력 2018.08.01. 16:58 수정 2018.08.01. 17:54 댓글 0개
"朴계엄문건, 정권 차원서 임태훈에 유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무사 문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당시 계엄령 문건작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대면보고를 받는 동안 1시간도 되지 않아 거짓말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 사령관에게 1시간 15분여 보고를 받은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오후 5시께 이석구 사령관과 3차례 통화를 했는데 군 대전복 상황센터라는 문건 외에는 일체의 문건이 없다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령관이 별도의 목록 문건이 있음에도 없다고 허위를 보고를 해 (제가) 구체적으로 문건에 적시된 것을 확인해준 결과 밖에 대기하는 참모에게 별도의 목록 문건 일부를 가져오게 했다"며 "그것도 '가, 나, 다, 라'부분을 제외하고 '마'의 문건 일부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만 봐도 문재인 정권의 이 사령관이 제1야당 원내대표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속이려고 작정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서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4년 문건 및 2016년 문건의 작성경위와 정권이 군개혁 이슈를 내란 프레임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청와대와 시민단체로 무분별하게 유출된 경위를 국정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기무사 관련 보고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08.01. yesphoto@newsis.com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당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문건'이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에게 유출된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기무사령관과 통화하고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무사 계엄 문건은 송영무 국방장관에게만 보고가 됐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이 문건이 어떻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임 소장의 손에 들어갔는지 밝혀져야 한다. 일개 시민단체가 입수한 경로는 정권차원에서 유통된거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기무사 문건을 내란 음모로 몰고가면서 드루킹 특검을 희석하고 제1야당을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려는 야당 탄압용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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