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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억 스위스프랑 '소셜본드' 발행…서민주택용

입력 2018.07.31. 19:15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1억 스위스 프랑(1140억원) 어치의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소셜본드는 임대주택 사업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해외채권이다.

금리는 연 1.5%이며, 만기는 5년이다. 발행 주관사는 HSBC증권이다. LH는 스위스프랑과 원화를 1% 후반 금리로 국내 시중은행과 통화스왑해 5년 만기 국고채(2.34%)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미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달러채 발행 여건이 악화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스위스 프랑화쪽을 선택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발행장소는 싱가포르다. 김정일 재무처 자금지원부장은 "스위스 프랑 자체가 무이자 비슷하다"며 "표면금리 0.2%로 했고 그러다 보니 헤지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LH가 이날 발행한 채권은 스위스프랑으로 선보인 세계 최초의 소셜본드다. 아울러 주택임대사업을 하는 기업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서민주택 관련 소셜본드라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올해 4분기 중 1억6000만 달러 어치를 다시 발행할 예정이다.

김정일 부장은 “소셜본드는 대부분 미국달러나 유로화로 발행하지만 최근 미국금리 상승으로 스위스프랑이 금리 측면에서 더 나아,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관사인 HSBC증권과 긴밀한 협의 끝에 스위스프랑으로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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