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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광주도시철도 2호선 숙의조사' 거듭 제안

입력 2018.07.31. 11:25 수정 2018.07.31. 11:34 댓글 2개
광주시 '안심번호 제공 불가' 이유 난색 기류

광주도시철도 2호선 조감도.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반대해 온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 31일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숙의조사를 광주시에 거듭 제안했다.

광주시가 숙의조사 방식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협의과정을 거쳐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변원섭 공동대표와 김순흥 광주대 교수 등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도시철도 2호선 문제해결과 미래교통 대안을 위한 시민참여형 숙의조사를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시민대표 300명을 선정해 학습과 토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시민모임은 "광주시가 선관위의 '안심번호 제공 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국내에 많은 조사연구기관이나 학회에 문의하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시급히 숙의조사준비위를 구성해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시가 숙의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때 가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선관위가 안심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면 조사의 대표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난색 기류를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108조에 의거해 선거여론조사를 위해서만 안심번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숙의조사 방식의 적정성과 소요 기간 등을 감안해 조만간 공론화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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