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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원인으로 불나면 BMW 신차 교환"…국토부, 추가조치 발표

입력 2018.07.30. 21:23 수정 2018.08.06. 13: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29일 오전 0시 28분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05㎞ 지점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 등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행 중 화재사고가 계속되는 BMW 520d 승용차는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2018.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BMW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원인으로 차량에 불이 나면 100% 동급의 신차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BMW 520d 차종 등 10만6000여대 리콜 시행을 발표한 이후에도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BMW측과 협의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전국 BMW 61개 서비스센터를 주말무휴 24시간 운영한다. 매일 1만대를 점검해 2주 이내 대상차량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다른 차량으로 빌려줄 방침이다.

소유자에게 긴급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차량 운행중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운행을 중지하도록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부품은 빠른 시일내 조달을 확대하도록 해 조기에 리콜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현장점검 등을 통해 소비자 안전 및 불안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유출됐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재질인 엔진커버 등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GR은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장치다.

BWM 리콜 대상은 2011년 8월~2016년 7월 생산된 520d 3만5000여 대, 2013년 2월~2016년 8월 생산된 320d 모델 1만4000여 대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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