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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Q 영업익 3780억원…전년比 51%↑

입력 2018.07.25. 16:03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건설부문의 이익 개선과 상사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등 사업부문별 고른 실적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물산은 25일 올해 2분기 매출 7조9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3190억원 대비 6090억원(8%)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상사부문의 트레이딩 물량 증가, 패션 브랜드 판매 호조 및 식음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2510억원 대비 1270억원(51%)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8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평균 치인 268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건설부문의 7%대 영업이익, 상사 2분기 연속 5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 등의 영향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의 증가로 34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00억원 대비 2330억원(212%)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사부문은 매출 3조5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0억원 대비 5430억원(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0억원 대비 110억원(24%)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로 인한 트레이딩 물량 확대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건설부문은 매출 3조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630억원 대비 300억원(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80억원 대비 950억원(64%)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큰 폭으로 늘었다.

패션부문은 매출 4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0억원 대비 150억원(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0억원 대비 40억원(40%) 줄었다.

주요 브랜드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상승했으나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6880억원 대비 190억원(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70억원 대비 70억원(10%) 감소했다.

해외 식음사업 호조로 매출은 일부 증가했으나 이상 기후 및 비용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견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흐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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