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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위원장 ˝핀토 감독 제의한 적 없어, 4~5명과 접촉 중˝
입력 2014.08.27. 13:49 댓글 0개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국가대표으로의 접촉설이 제기된 호르헤 루이스 핀토(62·콜롬비아) 전 코스타리카 감독과 접촉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 자리에서 "핀토 감독에 대해 축구협회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인 26일 핀토 감독은 페루 방송사 ATV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 이후 한국을 비롯해 남미 2개국에서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한국행의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핀토 감독은 물론 그동안 좋은 결과도 만들어냈고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우리들이 고려한 47명의 후보 중에 한 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어떠한 얘기도, 제안도 한 적 없다"고 접촉설을 부인했다.
축구협회는 기존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과의 계약이 좌초되고 나서 새 사령탑 찾기에 혈안이었다.
기술위원회가 제시한 월드컵 16강 이상, 아시안컵을 포함한 대륙간컵 경험, 영어 구사 능력 등 8가지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감독이 없다는 판단 아래 범위를 넓혔다.
그 중 적합한 후보를 4~5명 정도로 압축해 놓은 상태다.
이용수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4~5명 정도의 후보군을 놓고 접촉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는 분들은 원하는 연봉이나 조건을 받아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런 바람이 될지 안 될지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 "모든 조건을 충족 못하더라도 감독으로서의 개인의 능력이 어느 정도 경력으로 인정됐던 분 중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과 헌신이 있으면 기술위에서 조금더 적극적으로 범위를 넓히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협상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아꼈다. 남미 출신의 감독인지 유럽 감독인지 단서가 될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는 "감독 협상이라는 것이 99% 됐다가도 한 순간에 백지화 될 수 도 있다. 구체적으로 몇 % 진행됐는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들이 이해할 만한 명장들도 후보군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분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분을 모시려 하고 있고 그런 분들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 과정에서 느낀 소회도 전했다. 감독들이 생각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그는 "한국대표팀 감독에 대해서 생각보다는 관심이 적다는 느낌이 들었다. 월드컵에 나가는 사황이 아니라 그런지 의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완화된 기준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경험이 전무한 분을 감독으로 모실 수 없다. 본인이 소속했던 팀에서의 어느 정도의 성과와 경험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9월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10월 A매치부터는 새 감독의 지휘 아래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동시다발적으로 속도를 내서 어쨌든 10월에 예정된 A매치는 반드시 감독님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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