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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 기대에 파주 땅값 '최고 상승'…고성도 많이 올라

입력 2018.07.24. 14:33 댓글 0개
전국 땅값, 2.05% 상승…2008년 이후 최고치
시도별로는 세종>부산>서울>대구 순 상승
【파주=뉴시스】신태현 기자 = 1월 28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바라보고 있다. 2017.01.28. holjjak@newsis.com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남북 교류 기대감으로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시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고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해 전년 동기(1.84%) 대비 0.21%p 증가했다. 이는 2008년에 2.72% 상승한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시군구별로 보면 파주시(5.60%)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원 고성군(4.21%), 서울 동작구(4.10%), 부산 해운대구(4%), 서울 마포구(3.73%)가 그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주시의 경우 남북관계 개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땅값이 올랐다"며 "고성군 지가 상승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제진역 등 접경지역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동구(-1.23%),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했고 경북 포항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전남 목포시(0.47%)는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했으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서울(2.38%)은 전국 평균(2.05%)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2.01%), 인천(1.47%) 지역은 전국 평균(2.05%) 보다 낮았다.

지방(1.90%)은 세종(3.49%)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대구, 제주, 광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2.05) 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2.25%), 계획관리(2.16%), 농림(2.08%), 상업(1.87%), 생산관리(1.76%), 녹지(1.7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2.19%), 상업용(2.05%), 전(2.02%), 답(2%), 기타(여객자동차터미널·골프장·스키장·염전·광업용지 등) (1.71%), 임야(1.5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 (1091.6㎢, 서울 면적의 약 1.8배)로, 전년 동기 대비 6.9%(10만6497 필지) 증가했으며, 전기 대비 5.7%(-10만826 필지) 감소했다.

올 상반기 거래량은 지난해 1월 최초 공급계약의 신고 의무화 이후 분양권 신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6만6000필지(1007.5㎢)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시도별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등은 증가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57.7%), 대전(17.6%)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0.4%), 대구(-18.1%), 울산(-17%)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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