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 나요”

입력 2001.06.12. 11:58 댓글 0개
감기, 편도선염 각종 전염성 질환 등이 원인/원인 질환 치료하면서 대중요법 시행해야 열은 소아과 질환에서 기침, 콧물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보는 증상이다. 체온은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되는데, 열이란 체온 조절 중추인 이 시상하부의 기준체온(set point)이 염증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발열 물질들에 의해 상승되어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소아에서 발열의 원인은 감기, 편도선염, 인후염, 요로감염, 위장염, 폐렴, 중이염, 그외 각종 전염성 질환( 홍역, 수두, 풍진… 등)이나 종양 등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하루 중 체온은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높고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열이 있다고 하면 겨드랑이 체온이 37.4C 이상 올라갔을 때를 말한다. 고열의 기준은 명확히 구분된 것은 아니나 약 40.5C 이상으로 정의한다. 열의 치료시기는 체온이 39C 이상이거나 소아 자신이 불편해 할 때로 생각하면 좋겠다. 해열제로는 아스피린, 타이레놀, 폰탈, 그리고 부루펜 등이 있는데 소아에서는 타이레놀이나 폰탈 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이라는 뇌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약물 투여방법은 몇 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냉 찜질로 체온을 낮추고자 할 경우, 기준체온 상승에 의한 열은 냉 찜질로 열을 내리면 생체는 곧 다시 체온을 올리기 위해 몸이 강직되고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중심체온을 올라가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찬물 목욕 등은 고문과 같이 고통스러운 것이며 알코올 찜질은 그 자체가 흡수되어 독성반응이 나타나거나 사망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냉 찜질이 꼭 필요한 경우는 뇌 손상 질환이나 열사병 등으로 체온조절 중추가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이 이외의 질환에서 찜질을 해주려면 최소한 미지근한 물 이상으로 전신을 맛사지 해주는 것이 좋겠다. 결론적으로 열이란 어떤 질병의 한 증상이기 때문에 열 자체에 대해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병원을 찾아 그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하면서 위와 같은 대중요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의:651-9595)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