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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암호화폐, 법정통화 핵심속성 없어…투자자보호·자금세탁 문제"
입력 2018.07.23. 15:42 댓글 0개잠재적 위험 업데이트 통해 모니터링…10월까지 FATF 권고기준 명확히 해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들이 "암호화 자산(암호화폐)은 법정통화의 핵심 속성이 없고 자금세탁과 탈세 등의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22일(현지시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암호화 자산을 비롯한 기술 혁신은 경제 및 금융시스템과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암호자산은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시장 무결성, 탈세,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의 리스크를 동반한다"며 "공식통화로서의 속성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금융안정에 있어 당장 위협은 되지 않지만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자산 규제를 위해 금융안정위원회(FSB) 및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협조도 당부했다.
G20은 "FSB가 제공하는 암호자산의 잠재적 위험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검토할 것"이라며 "업데이트에 대한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FATF는 3월 개정된 FATF 권고기준이 암호자산에 어떻게 적용될지 10월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FSB는 G20에 "암호자산이 향후 서비스 결제 수단을 넘어 주식·채권을 대신하는 저축 수단으로 진화할 수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과 암호화폐공개(ICO) 규모, 지급결제 시 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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