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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위조지폐, 330장으로 '급감'…2000년 이후 최저

입력 2018.07.23. 12:00 댓글 0개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폐 발견수 0.06장으로 감소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올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1년 전보다 절반 넘게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위조지폐 수는 330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45장에 비해 615장(65.1%)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712장과 비교해도 382장(5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2000년 상반기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폐가 급감한 것은 상반기 대량 위조사례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지난 2016년부터 줄곧 발견된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1만원권 위조지폐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해당 위폐는 잉크젯 프린터로 컬러 출력된 것으로 올 6월말까지 1010장이 발견됐다. 이를 만든 위조범이 지난해 9월 검거되면서 위폐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175장으로 가장 많았고 5000원권(120장), 5만원권(27장), 1000원권(8장)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2015년 급증했던 5만원권 위폐는 지난해 같은기간(52장)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폐 발견은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나타난 경우가 각 209장, 117장으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지역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폐 117장을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96장(82.1%)으로 가장 많았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수는 0.06장으로 전년동기대비(0.19장) 0.13장 감소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기준 지난해 0.3장으로 일본(0.1장)을 제외하고는 영국(91.8장), 멕시코(64장), 유로존(33.9장)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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