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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의 판단착오, KIA 날아간 스윕의 꿈

입력 2018.07.22. 21:37 수정 2018.07.23. 08:08 댓글 0개

수비 하나가 승패를 좌우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1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으로 역전패했다. 눈 앞에 보였던 싹쓸이 승리에 실패했다. 승부처에서 수비에서 판단 착오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1-4로 뒤진 KT의 5회초 공격이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악전고투하던 양현종은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KIA 배터리는 다음타자 심우준과의 대결에서 2구에서 피치아웃을 했다. 황재균은 도루를 위해 스타트를 끊었다. KIA 배터리에게 움직임을 간파당했다. 

그러나 포수 한승택이 주자의 움직임을 보지 않고 그대로 2루에 송구했다. 황재균은 송구 자세를 취하자 바로 1루로 돌아갔다. 송구를 잡은 김선빈이 1루에 볼을 뿌렸지만 황재균의 발이 한참 빨랐다. 주자를 협살하지 못한 포수의 판단착오였다. 

이 플레이 하나는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타자 심우준은 기습번트로 허를 찔러 안타를 만들어냈다. 흔들린 양현종은 1사후에 유한준에게 강습안타를 내주고 만루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특히 이어진 윤석민의 타구도 유격수 김선빈이 한박자 늦은 송구로 인해 병살플레이에 실패하면서 3점째를 내주었다.  

결국 한 점차로 쫓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만에 강판하면서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바통을 이은 문경찬이 6회 황재균 솔로포, 7회 유한준 역전투런포를 맞고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세밀하지 못한 수비 플레이 하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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