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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은 장우진 독무대, 대회 3관왕 등극

입력 2018.07.22. 19:10 수정 2018.07.23. 08:1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6일(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2018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체전 준결승 한국 대 독일의 경기, 장우진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 2018.05.06.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을 완벽히 접수했다. 혼합복식, 남자복식, 남자단식을 차례로 제패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장우진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리앙징쿤(중국)에게 세트스코어 4-0(11-8 11-9 11-7 11-3) 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쉬신(중국)을 무너뜨리며 승승장구한 장우진은 리앙징쿤까지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3세트까지 매번 접전이 벌어졌지만 늘 승자는 장우진이었다. 1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8점으로 봉쇄한 장우진은 2세트를 11-9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기를 잡은 장우진은 3,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장우진은 3관왕으로 이번 대회 최고 스타가 됐다.

시작은 ‘북녀’ 차효심(24·북한)과의 혼합복식이었다. 두 선수는 단일팀 사상 첫 코리아오픈 금메달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장우진은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가져왔다. 임종훈(21·KGC인삼공사)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 호콴킷-웡춘팅(이상 베트남) 조를 세트스코어 3-1(11-8 19-17 9-11 11-9)로 제압했다. 니와 고키-우에다 진(이상 일본) 조와 왕추친-슈페이(이상 중국) 조 등 껄끄러운 상대들을 차례로 쓰러뜨린 장우진-임종훈 조는 우승으로 방점을 찍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세트를 11-9로 정리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달아나려는 장우진-임종훈 조와 균형을 맞추려는 호콴킷-웡춘팅 조는 듀스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6-17에서 임종훈의 과감한 드라이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2세트를 19-17로 가져갔다.

3세트 9-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내 전열을 정비,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두 선수는 손을 들어 만원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장우진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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