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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미 비핵화 협상 빠른 속도 추진···볼턴과 매우 유익한 협의"

입력 2018.07.22. 18:05 수정 2018.07.23. 08:11 댓글 0개
"완전한 비핵화 통한 韓평화정착···한미 양국 공동목표 재확인"
"굳건한 한미 동맹 토대로 관련정보 공유···긴밀공조 계속 유지"
靑 "정 실장, 소강상태 부분 있어 돌파구 마련 위해 워싱턴 방문"
【인천공항=뉴시스】조성봉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정 실장은 방미 기간에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018.07.22.suncho21@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김태규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워싱턴 방문 성과와 관련해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또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던 정 실장은 1박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방미 목적과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실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미 간에는 굳건한 동맹관계를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과 종전선언에 대한 볼턴 보좌관 사이에 이뤄진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수고했다"는 말 외에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볼턴 보좌관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정 실장은 "얘기 안 나눴다"고 짧게 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의 방미 배경에 대해 "(북미 간, 남북 간) 다들 막혀 있는 소강상태의 부분들이 있으니 이런 것들에 대한 돌파구를 어떻게 찾을지에 대한 고민으로(워싱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이번 워싱턴 방문을 종전선언 추진과 연결짓는 시각에 관해 이 고위 관계자는 "크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뭐든 열려야 그 다음에 종전선언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 "어차피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고 표결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정 실장이 워싱턴을 찾은 것은 지난 5월3일 원 포인트 한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방문 이후 78일 만이다. 당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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