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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부과 목록보니…WSJ "서로 수입 않는 품목 상당수"
입력 2018.07.22. 17:4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국이 실제로 정조준하고 있는 관세 목록을 보면 서로 수입하지 않고 있는 품목들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산 명태, 원자로, 우주선, 자동조정장치, 배터리 구동 기관차, 역청탄에 대해 관세를 위협하거나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산 박제동물, 회전목마, 담배 파이프, 아코디언, 슬라이드 프로젝터, 스동타자기, 살아 있는 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WSJ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품목들을 포함해 관세 목록에 오른 수십개 또는 수백개의 품목들에 관세가 부과됐지만, 이 품목들은 양국이 서로 거의 수입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봄에 미중 간 관세 위협이 시작된 이래 미국만이 약 1000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했고, 6000여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위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큰 덩어리는 관세를 부과해도 전혀 무의미한 품목들이라고 WSJ는 강조했다. 무역정보 제공업체 판지바(Panjiva)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지난주 발표된 관세부과 품목들에는 올해 5월 31일까지 총 12개월 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적이 거의 없는 약 1000개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항공기 승객 탑승 교량과 스테인리스강(鋼) 스크랩등이 그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미국은 또 중국산 바닷가재를 관세 목록에 올렸었다. 미국은 지난해 약 13억 달러(약 1조 4762억원)에 달하는 바닷가재를 수입했지만, 이 중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은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불과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바닷가재는 대부분 캐나다산이다.
미국이 올해 봄 처음으로 대중 관세목록을 공개했을 때도 최근까지 수입되지 않은 중국산 100여개의 제품을 포함해 화염방사기, 로켓 발사기, 포병과 열화(劣化) 우라늄화합물이 들어 있었다. 이후 중무기 등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결국 중단됐다.
제프 에머슨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의 초기 관세 부과 목록에서 일부 품목들은 지금은 수입을 크게 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그럴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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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 총선, 친서방 노선 집권 플렌코비치 총리 승리 [자그레브=AP/뉴시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18일(현지시각) 자그레브에서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전날 실시된 크로아티아 총선 결과 플렌코비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보수 우파 성향의 크로아티아민주연합(HDZ)이 승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4.18.[자그레브(크로아티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17일 치러진 크로아티아 총선에서 보수 성향의 집권당이 승리한 것으로 18일 공식 개표 결과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의 집권 크로아티아 민주연합(HDZ)은 권력 유지를 위해 극우 정당의 지지가 필요하다.이번 총선은 현직 대통령과 총리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특히 친서방 정책을 펴온 프렌코비치 총리 대신 포퓰리스트인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이 총리가 될 경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친러시아 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주목의 대상이었다.크로아티아 총선 개표가 90% 넘게 완료된 가운데 플렌코비치 총리의 집권 보수 HDZ는 151석 가운데 60석을 얻어 42석에 그친 밀라노비치 대통령의 사회민주당(SDP)에 승리했다. 극우 성향의 국가운동당이 14석을 얻어 제3당이 됐다. 승리에도 불구, HDZ는 과반 의석에 크게 못미쳐 국가운동당이 킹메이커 역할을 맡게 됐다.플렌코비치 총리는 승리 연설에서 "18일부터 3번째 정부 구성을 위해 새로운 의회 다수당 구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투표율은 투표가 마감되기 몇 시간 전 이미 기록적인 50%를 넘어섰다.이번 총선은 크로아티아가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불법 이민, 부패 만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러졌다.크로아티아 총성은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불안정에 맞서 싸우는 EU의 단결을 시험한다는 면에서 관심의 대상이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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