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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1타차 짜릿 우승…시즌 2승째
입력 2018.07.22. 17:40 수정 2018.07.22. 17:52 댓글 0개【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이소영(롯데)이 무서운 집중력을 뽐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6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배선우(삼천리)와 최혜진(롯데)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3개월 만의 우승이자 시즌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전날 버디만 11개의 신들린 감각을 뽐낸 이소영은 1번과 2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3번홀부터 9개홀 연속 노버디로 격차를 크게 벌리진 못했다.
이소영이 추격의 여지를 남기자 배선우와 최혜진은 역전 우승을 위해 힘을 냈다. 1타차 리드를 지키던 이소영은 마지막 3개홀을 파세이브로 정리했다. 배선우와 최혜진 역시 파세이브에 그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기분 좋게 장식한 이소영은 "어제 라이프 베스트를 쳐 최종 라운드가 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새롭게 플레이 하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운 좋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루키 때 우승하고 작년에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초에 우승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더니 잘 안 풀렸다"면서 "대회 시작 전에도 샷 감이나 느낌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막상 대회에서 감이 좋아져 라이프 베스트도 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산 3승째를 수확한 이소영은 상금순위 5위, 대상포인트 6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상금순위와 평균타수 1위를 정복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최혜진은 2013년 김효주(롯데) 이후 5년 만에 신인왕과 타이틀을 동시에 노린다.
김민선(문영그룹), 박민지(NH투자증권) 등 6명의 선수들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정은(대방건설)은 이날 2언더파에 그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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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봄 배구 경험한 정관장 정호영 "아쉽지만 즐거웠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미들블로커 정호영. 2024.04.19. (사진=정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미들블로커(중앙 공격수) 정호영(23)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를 밟았다. 2019~2020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4년 만에 맞은 포스트시즌이었고, 플레이오프(PO) 1승 2패 탈락으로 끝이 났지만 값진 경험과 자양분을 쌓았다.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 초청으로 동료들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호영은 18일(현지시각)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PO 진출 확정부터 봄 배구 준비, 첫 포스트시즌 코트를 밟기까지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돌아봤다.이어 "6라운드 막판 7연승까지 달리며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고, 컨디션도 좋아 하루빨리 첫 봄 배구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으로 결전을 대비했다"고 밝혔다.정관장은 PO 상대인 흥국생명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비하는 '앰프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연습 코트 주변에 대형 앰프 4개를 설치해 흥국생명 응원가를 크게 틀어 놓고 훈련에 임했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관중 가득한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처럼 응원 분위기 적응에 나선 것이다.효과는 확실했다. 정관장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관중 응원에 주눅이 들거나 혼란을 겪는 일은 없었다.정호영은 "코트 위에선 관중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데, PO에선 확실히 달랐다"면서 "그래도 앰프 응원 소리에 잘 적응된 덕에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오히려 앰프 응원(데시벨)이 더 큰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하지만 정호영은 PO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봄 배구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정호영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모든 게 잘될 것만 같은 느낌에 들떠 있었는데, 그럴 때 조심했어야 했다"며 "아니나 다를까 1차전이 끝나고 뼈에 멍이 들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첫 봄 배구라서 이렇게 마치고 싶지 않았지만 아쉬웠다"고 말했다.그래도 정호영은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봄 배구가 어떤 무대인지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젠 긴장할 일은 없을 것 같다"며 "한 번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만끽하니까 또 하고 싶고, 더 큰 무대(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 이번 봄 배구가 결과는 아쉽지만 즐거웠고, 내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정호영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0일 예정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 일정을 마치면 바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월 열리는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정호영은 "지금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겐 승리가 가장 큰 약인 것 같다. 자신감을 되찾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아울러 페르난도 모랄레스 대표팀 신임 감독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오기 전에 한 번 만나고 왔는데 섬세하고 따뜻한 분인 것 같다. 확실한 강단이 있는 분 같은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정호영은 다음 시즌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잘할 때는 잘하는데, 안될 땐 한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기복이 적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 팀도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 거뒀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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