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선7기 광주시 역대급 첫 승진인사 단행

입력 2018.07.20. 15:55 수정 2018.07.20. 15:59 댓글 0개
3급 승진자 4명 등 총 246명으로 최대 규모
시 전체 정원 2천200명 10명중 1명꼴 승진

광주시가 민선7기 첫 승진인사를 23일 단행한다.

국장급인 3급 4명을 포함해 직급별 승진자가 24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소방직을 제외한 광주시 전체 공무원이 2천2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승진자 비율이 11%에 달하는 것으로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승진을 하는 셈이다.

광주시는 20일 4급에서 3급 승진 4명, 5급에서 4급 승진 19명 등 총인원 246명의 직급별 승진을 인사예고 했다.

이날 인사예고에 따르면 6급에서 5급 승진 51명, 7급에서 6급 승진 100명, 8급에서 7급 승진은 63명, 9급에서 8급 승진은 9명이다.

이번 승진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

1년에 두 번 단행하는 민선6기 광주시 정기인사 규모와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실제 민선6기 출범이후 첫 인사인 지난 2014년 하반기에는 4급에서 3급 1명, 5급에서 4급 15명 등 모두 191명이 승진했다.

2015년 상반기 승진자는 130명, 하반기에는 103명이었고, 2016년에는 상반기 111명, 하반기에는 89명이 각각 승진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거 명퇴해 인사요인이 많았던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156명, 하반기에는 201명이 각각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선6기 마지막 정기인사인 올 상반기 인사에서는 165명이 승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시 공무원이 146명 늘었고 조직개편과 맞물려 인사요인이 대폭 늘어났다”며 “내년 열리는 세계수영대회 파견인원 등의 영향으로 승진자가 많이 늘어 직원들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들 246명에 대한 승진을 23일 의결하고 24일에는 4급 이상 간부급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5급 이하는 25일부터 27일까지 실국장 추천, 내달 3일까지 민선7기에서 시장과 핫라인으로 새롭게 도입한 희망인사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희망부서 신청을 받은 후 내달 10일 전보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인사예고에 앞서 4급이상 간부와 1·2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3급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누가 승진자로 적합한지 직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4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노조위원장에게 각각 4명씩 승진자를 추천해 달라는 일종의 인기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임기 초반이라 아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여러분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광주시를 위해 일을 잘할 사람을 선택해 달라. 이를 잘 참조해서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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