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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가해학생 10명 검찰·가정법원 넘겨져

입력 2018.07.20. 11:44 댓글 0개
경찰, 공동폭행·강제추행 혐의에 기소의견으로 송치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고교생을 집단폭행하고 성추행한 10대 청소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동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중학생(14)양 등 중·고교생 10명 중 9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촉법소년 1명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고등학교 2학년 A(17)양을 서울 노원구 일대 노래방과 관악산에서 집단으로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도봉경찰서는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10명 가운데 적극적으로 폭행 등에 가담한 7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단순 가담자로 분류한 2명과 촉법소년 1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A양을 노래방에서 1차로 폭행하고, 관악산으로 데려가 추가로 합류한 일당과 함께 집단으로 2차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차 폭행 이후에는 흩어진 일당 가운데 한 명이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또 일당 가운데 일부에게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A양이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선후배들을 불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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