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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박근혜정부 국정 역사교과서 대응 교재 발간

입력 2018.07.20. 11:43 댓글 0개
광주·전북·강원·세종 4개 교육청 공동 개발
중앙사 80%·지방사 20%…2학기부터 사용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2018.07.20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 전북, 강원, 세종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발간됐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광주를 포함한 4개 시·도교육청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역사교과서 발간 작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중·고등학교 2종으로 중앙역사 80%와 4개 지역별 역사 20%로 구성했다.

광주에서 사용하는 중학교 교재에는 광주지역 도로명 20개와 연관된 지역인물을 조명했으며, 고등학교 교재는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담아냈다.

광주시교육청은 8월에 중·고등학교 역사교사를 대상으로 보조교재 활용 연수를 실시하고 2학기부터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배포할 예정이다.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진은 교육청별 모집을 통해 전북교육청 주관으로 구성했으며 광주에서는 교사와 교수 8명을 추천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는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박근혜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맞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다양한 시각과 인권적 가치에서 과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사회 변화를 토론하고 현재와 미래의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는 문재인정부 들어 곧바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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