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이시영 호르몬 대결 준비 완료… MBC 월화 '사생결단 로맨스'
입력 2018.07.19. 20:20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MBC TV 새 월화드라마가 내과 의사들의 유쾌한 '호르몬 전쟁'을 선포했다.
MBC는 19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 발표회를 열고, 안방극장에서 8년 만에 재회한 배우 지현우(33)와 이시영(36)이 호르몬을 둘러싸고 벌이는 유쾌·상쾌 맞대결을 예고했다.
연출자 이창한 PD는 "호르몬을 매개로 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며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채택한 것이 메디컬 드라마를 망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선 "가볍지 많은 드라마가 되기 위한 장치들을 만들어 놓았다"며 "의학 용어들은 어렵다. 표현하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이를 적절히 섞어 진중해지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의학 드라마는) 내과 의사 이야기는 많지 않고, 거의 외과 의사 이야기였다"며 "내과에서 가장 시청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호르몬을 소재로 선택하게 됐다. 호르몬에 다친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관계에서 나오는 재미가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다른 의학 드라마와 차별성을 설명했다.
이 PD는 "지현우와 이시영은 로코 장인"이라며 "거기에 내가 숟가락만 올려 얹혀가고 있다. (드라마) 사전 준비 시간이 꽤 많이 들었다. (가벼움과 진지함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완 장치를 많이 해 가볍기만 한 드라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현우는 극 중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맡아 '신경외과 의사 '주인아'로 나오는 이시영과 공연한다. 2010년 KBS 2TV 월화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의 재회다.
이시영은 "8년 전 만났을 때 나는 신인이었고 지현우는 그때 경력이 있고, 잘나가는 배우였다, 카리스마도 있어 눈 마주치기도 어려운 상대였다"며 "(이번에) 대본 연습할 때 만나니 그때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진지한 배우다.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 연기도 지현우와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지현우가 촬영 전에 대본 연습하자고 나를 찾아다녀 자는 척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도망도 다녔다. 그 정도로 열정이 많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지현우도 "8년 전 드라마를 했을 때는 맞붙는 역을 맡지 않았고 가끔 만나는 역이었다"며 "이시영은 창의적이다. 일반적으로 대본 연습하면 흔히 그려지는 연기가 아닌, 다른 연기를 한다. 그것을 모르고 연기하다 당황할 때가 많아 (이시영에게) 대본 연습을 하자고 하는 편이다. (이시영이) 창의적이어서 (내게) 새로운 걸 자꾸 제시하니 나도 새로운 것을 하게 된다. 참 좋은 파트너다"고 화답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주인아가 한승주를 연구 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탐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3일 오후 10시 처음 전파를 탄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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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옛 전일방 '공중 정원' 복원 목소리 강하다 세종시 이응다리(금강보행교)는 차별적인 보행 경험을 제공하면서 단숨에 세종시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뉴시스 옛 전방·일신방직(옛 전일방) 부지 개발을 두고 '더 나은 공간'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전문가와 시민단체에게 쏟아져 나왔다.당초 설계공모작에 있다가 도시계획심의 과정에서 사라진 공중 정원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3만~4만평에 이르는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여'를 활용해 도시미래관이나 대형전시장 등을 조성하자는 제안까지 다양한 개선점이 제기됐다.광주의 '핵심 전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옛 전일방 부지 개발이 '뻔하디뻔한' 미니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입체적 개발이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전남일신방직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옛 전일방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옛 전일방 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앞서 지난 18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했다.우선 시민대책위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개념 중 하나였던 상부 광장(공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서는 개발지 중심(어반코어)에 상부 광장을 조성해 35m 간선도로에 두 동강 난 부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했다.하지만 도시계획의 심의 과정에서 하부에 그늘이 진다는 이유로 상부 광장이 단순한 육교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부에 이른바 '그늘'이 지면서 상가 이용 등에 방해가 된다는 게 이유다. 시민대책위 내 건축 관련 자문을 맡은 박홍근 건축가는 "현 계획안을 보면 축구장 하나 정도의 공중 데크(공중 정원)가 사라졌는데, 당초 공모설계작에 있는 공중 데크가 있어야 입체적 연결과 보행이 가능하다"면서 "공원 데크를 없애는 건 축구장 하나의 녹지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공중 정원에서 전망을 할 수도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면서 "세종은 이응다리(금강보행교)를, 포항은 스페이스워크를 통해 입체적 보행 경험을 주고 랜드마크가 됐다"고 말했다.시민대책위는 또 공원1 옆 상업시설 용지를 공원으로 편입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현재 계획안은 공원 1 옆 용지를 연도형(가로형) 상가로 개발하기 위한 상업시설 용지로 지정돼 있다.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옛 전일방 부지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상가를 집중 배치해 가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 국제설계공모에서 덴마크 건축설계회사 '어반 에이전시'는 어반 코어(중심지)에 상부 공원을 조성하는 입체적 개발로 대로로 나뉜 공간과 공원과 연결을 시도했다. 현 계획안에는 크게 축소됨에 따라 다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광주시그러나 최대 10층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상가들이 도로와 공원 간 진입을 차단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 박 건축가는 "연도형 상가가 공원과 대로를 가로막는 방벽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그러면 핵심적인 역사문화 시설인 발전소와 물탱크, 공장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이어 "아파트만 해도 최근 담장을 치우는데 개발지의 핵심 공간인 공원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해선 안된다"며 "용도 변경이 안된다면 공공이 사가지고 공원 일부로 개발을 하든가, 공원에 편입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주상복합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3만~4만평에 이르는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가 면적을 공공기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 조례상 주상복합은 의무적으로 상업시설 면적 15%를 확보해야 한다. 시민대책위는 막대한 상가 활용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원도심 상권의 블랙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자칫 공실로 인해 흉물로 방치돼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의 미래를 꿈꾸고 실현할 '도시미래관'이나 노동의 가치를 공유할 노동 또는 방직박물관,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위한 대형 전시관 건립을 활용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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