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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국토대장정' 마무리…대학생 2857명 21일간 577.9㎞ 걸어

입력 2018.07.19. 14:2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1일간 진행된 동아제약의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제약은 19일 오후 2시 전라남도 목포시에 위치한 유달경기장에서 박카스와 함께하는 '제21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완주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등 임직원과 참가대원 부모 등이 참석해 완주를 마친 참가대원들을 축하했다.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은 완주식에서 "긴 시간 동안 고통을 참고 무사히 완주를 해준 여러분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국토대장정을 완주했듯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은 늘 자기가 하면서 남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평화의 땅 평창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20박 2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제천, 문경, 상주, 김천, 거창, 함양, 남원, 광주를 거쳐 종착지인 서해 항구도시 목포까지 577.9㎞를 걸었다.

대원들은 평창에서 한민족의 뿌리 백두대간을 따라 목포까지 걸으며 국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방문해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이 더욱 힘차게 걸을 수 있도록 국토대장정 기간 내내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 경남 함양의 안의중학교 학생들과 멘토를 맺고 같이 국토대정정 코스를 걸었으며 부모님과 함께 걷기, 선배와의 만남, 박카스 데이 등의 격려 행사를 마련해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됐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지난해 20회까지 25만6586명이 지원했으며 2857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그동안 걸었던 누적 거리는 1만 1454㎞에 달하며 서울과 부산(약 400㎞)을 14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시작해인 1998년 경쟁률은 24대 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44명을 뽑는 데 1만861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29대 1로 급증했다. 21회까지 평균 경쟁률이 90대 1을 기록하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500㎞ 이상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종주 코스도 매년 바뀐다. 이로 인해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전국 방방곡곡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다. 1회 해남 땅끝마을 출정식을 시작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주도 성산일출봉 등에서 출발했으며 파주 경의선 연결지점, 고성 통일전망대, 천안 독립기념관 등에서 완주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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