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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값을 잡아주세요" 靑 청원 눈길
입력 2018.07.19. 14:19 수정 2018.07.19. 16:05 댓글 28개광주 지역 아파트 가격이 비상식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아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에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도, 역세권도 아닌 광주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남 아파트처럼 억 단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광주 아파트 값을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앞으로 한 달간 게시된다.
한 달 뒤 이 청원 동의자가 20만 명이 넘으면 청와대 관련 부서 및 해당 정부 부처가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청원인은 광주가 수도권도 아니고, 역세권이란 개념도 없는데 아파트 값이 끝도 모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동구의 입주 1년이 지난 A아파트는 분양가의 2배가 넘게 매매가 성사됐고, 전세가도 1년 만에 1억이 더 올랐다고 이 청원인은 밝혔다.
남구 봉선동의 10년 이상 된 아파트들이 강남 아파트처럼 10억대를 육박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대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살고 있는 데도 부동산에서 임대인에게 부탁해 잠깐 동안이라도 내놓자고 제안이 있다고 한다.
청원인은 “광주는 광역시이기는 하는 다른 광역시에 비해 인구나 소득, 인프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그에 비해 광주의 아파트 값 인상 속도나 금액은 실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다 광주에서도 탈 광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인상이 아닌, 자고 일어나면 배팅 하듯 억 단위로 올라 있어 (무주택자는) 도저히 쫓아갈 수 없어 절망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부동산 상황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우려스럽고 끝모를 상승에 두렵다”며 “그 어느 지역보다 광주를 세심하게 심도 있게 들여다 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 청원 글에 ‘돈이 갈 곳이 없으니 졸부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투기 하고 있는데 피해는 오로지 국민들 몫’,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한 가족에 보금자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란 동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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