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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작년 뉴욕서 로하니에게 8번 만남 요청해
입력 2018.07.19. 11:20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유엔 총회 당시 뉴욕을 방문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 8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 마흐무드 베지는 1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메흐르통신이 보도했다.
베지 실장은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 총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이란 대표단에 8번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작년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와 별도로 로하니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지만 로하니가 거절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베지 실장은 "우리는 대미 관계에 관해 투명한 정책과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란이 북한과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미국은 이슬람 원칙과 독립을 이유로 이란을 위협해 왔다"며 "이란인들은 미국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정부가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강경책을 쓰며 이란의 정치경제를 옥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5월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을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를 부활시켰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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