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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자율협약 20일 종료…노사 '생산성 향상' 박차

입력 2018.07.19. 11:10 댓글 0개
제2차 미래위원회 열고 '경영정상화 방안' 집중 논의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따른 경영정상화 추진 관련,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자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 세 번째부터 차이융썬 회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종호 금호타이어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대표지회장. 2018.07.18.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오는 20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만료를 앞두고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19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더블스타·채권단이 참여하는 미래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16일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된 가운데 다양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열린 제2차 미래위원회에는 경영진 3명, 노동조합 4명, 더블스타 2명, 산업은행 1명 등 총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안건으로는 최대 현안인 하반기 영업오더(주문) 확보대책과 중국·국내공장 정상화 방안, 자율협약 종료 이후 대응 방안 등이 채택됐다.

위원회는 하반기 영업오더 확대를 위해 '러시아 물량'을 적극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추고 국내공장 가동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영업망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1년간 집중적인 가격정책 유지를 통해 주요 거래선과 신뢰관계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유럽 오퍼상의 영업 주문 대량 축소로 불가피하게 광주·곡성·평택 등 국내 공장 3곳이 오늘 오전부터 내달 9일까지 탄력적으로 일시적인 휴무에 들어가게 됐다.

주요 안건인 오는 20일 만료 예정인 채권단공동관리 이후에 대해서 노사는 더블스타와 합의한 대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대출만기 연장, 이자율 조정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국내공장 설비 업그레이드 등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2000억원 지원 부분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측 참석자들은 '노사특별합의서' 대로 더블스타가 약속한 '3년 고용안정 보장'이 끝까지 이행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도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의 핵심인 '중국공장 정상화'와 관련해 더블스타 측에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중국법인 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맥킨지 컨설팅 보고서에 따라 어떤 부분을 개선할 것인지 결정하고, 중국은행과 교섭을 통해 남경공장 대출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관계자는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중국공장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최대 현안인 국내공장 영어오더가 하반기에는 반드시 확보돼 빠른 정상화가 이뤄 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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