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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당권 출사표…"혁신·시스템 정당으로 입법권력 교체"
입력 2018.07.19. 11:04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겠다"며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2020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한다. 4기 민주정부를 만들지 못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은 멈춰버린다. 21대 총선 승리는 민주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그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리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만병의 근원이 공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유일한 해법은 불가역적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며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략공천을 금지하겠다.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청관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최 의원은 "여당 대표는 안 보이는 것을 감수해야 하므로, 무턱대고 '할 말은 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하명 받고 움직이는 대표도 불필요하다"며 "대신 정책과 정무에서 이견이 있을 때 대통령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2015년 당이 분당의 위기에 처했을 때, 대통령과 깊이 소통하며 뚝심으로 돌파했다"며 "최재성이 당청의 신동반적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친문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애초에 단일화란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며 "생각 또는 행보, 비전이 비슷한 사람이 함께 출마하는 것은 어색하지 않느냐는 생각으로부터 (단일화 논의를) 해왔다. 일부는 불출마하고 일부는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진표 의원과 단일화에 대해 "2004년 열린우리당 이후 우리에게는 혁신이 없었다. 2004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측면에서 봤을 때 김진표 의원과는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며 "선배 정치인들의 탁월한 능력과 경험에도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걸맞은 민주당으로 혁신돼야 하기 때문에 세대이월이 꼭 필요하고 선배 세대와 영광스러운 경쟁을 기꺼이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은 대선 때 모든 후보가 지방선거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정략에 의해 이것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정치는 책임이라는 명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책임을 무시하고 다시 개헌을 논의하자는 것은 무리한 감이 있다"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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