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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전기자전거 최고 83.6% 관세 부과

입력 2018.07.19. 10: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유럽연합(EU)은 19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전기 자전거에 최대 83.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EU 집행위는 19일부터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83.6%의 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관세는 21.8%이다.

네덜란드와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고 전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인 대만의 자이언트 제품에는 27.5%의 관세가 부과된다.

EU는 지난 2014년 이후 작년 9월까지 중국산 전기자전거의 EU 시장 수출이 3배 이상으로 늘어, 시장점유율은 35%로 올랐으나 가격은 11% 떨어졌다고 전했다.

EU는 내년 1월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5년간 확정 관세를 부과한다.

EU는 작년 12월 유럽자전거제조자협회(EBMA)의 제소에 따라 중국산 전기 자전거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EBMA는 유럽 자전거시장에 중국업체 정부의 보조금 등을 지원을 받아 극단적으로 싼 가격에 전동자전거를 수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BMA는 EU 시장으로 유입된 중국산 전기 자전거가 2016년에는 43만대, 2017년 80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태양광 패널, 철강에 대해 잇달아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 규제에 나선 EU가 이번에는 중국산 전기자전거를 겨냥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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