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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2개 시·군 '절반' 고향상품권 발행…"상당수 가맹점·판매금액 미미"

입력 2018.07.19. 10:27 수정 2018.08.21. 04:03 댓글 0개
광주전남연구원 김진이 책임연구원 <광전 리더스 Info>
"상품권 구매·사용에 대한 상인·소비자 공감대 형성 시급”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다음달 3일부터 순천사랑상품권을 유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사랑상품권은 순천지역 농협과 축협 48개 점포에서 판매 및 환전할 수 있다. 2018.03.26. (사진=순천시청 제공) kim@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1곳(50%)이 지역화폐의 일종인 고향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아직은 가맹점 수와 판매금액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전남연구원 김진이 책임연구위원은 19일 <광전 리더스 Info>에 ‘고향사랑 상품권 도입 증가에 따른 지역의 대응 방안’를 내놓았다.

김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남 지역은 2018년 기준 22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 대책 중 하나인 상품권 발행 비용 지원으로 고향사랑 상품권 10% 내외 할인 판매 부담액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남지역에서는 영암군이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상당수 지체가 가맹점 수와 판매금액이 미미한 수준이며, 구매자의 대부분이 공무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는 전국적인 상황으로 “상품권 구매 및 사용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향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가맹점 발굴 및 확대 ▲지역화폐에 대한 주민교육과 홍보 강화 ▲ 수당 및 인센티브 제공 등 상품권 활용범위 확대 검토 ▲ 지역맞춤형 판매촉진 전략 ▲규제 장치, 자금조달 방안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상품권의 발행비용 감소, 부정유통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대안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화폐, 핀테크 기반 지역페이, 모바일 상품권 등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을 위한 규제의 사전적 검토 및 제도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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