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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대만 신생 싱위항공, 에어버스 17대 60억$에 구매

입력 2018.07.19. 10:1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신생 항공회사 싱위(星宇) 항공은 유럽 에어버스와 최신형 대형 여객기 A350 17대를 60억 달러(약 6조7800억원)에 구입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출범한 싱위항공(Starlux Airlines)은 새로 들여오는 A350을 미국과 일본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싱우항공과 에어버스 측은 세계 최대 항공전시장 '판보로 국제에어쇼'에서 오는 2021년 A350-900 5대, 2022년 A350-1000 12대를 각각 인도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장궈웨이(張國煒) 싱위항공 회장은 대만 운수재벌 창룽(長榮) 집단 창업자 장룽파(張榮發) 회장의 넷째아들로 창룽집단 부회장과 에버항공의 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장룽파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창룽집단 회장에 취임을 선언했지만 큰형 장궈화(張國華)와 경영권 싸움 끝에 패배해 그룹에서 내쫓겼다.

이후 장궈웨이 회장을 독립해 싱위항공을 창립해 '가업'인 항공운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싱위항공은 에어버스의 소형기 A321 10대를 리스할 방침을 밝혔으며 이번 A350 17대를 합쳐 여객기 27대를 확보해 2020년 초부터 정식 운항에 나설 방침이다.

싱위항공은 저가항공사(LCC)가 아니라 '풀서비스 캐리어'를 지향해 대만의 양대 중화항공과 에버항공에 맞서 북미노선을 시작으로 여객 쟁탈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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