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카카오 사칭 'KON 토큰 프리세일' 주의보

입력 2018.07.19. 10:14 댓글 0개
카카오 사칭 피싱사이트 '카카오 네트워크 KON' 발견
카카오 "피싱(스캠)일 가능성 높아…피해 각별히 주의"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를 사칭해 암호화폐 투자자를 모집하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19일 "최근 카카오 및 당사를 사칭해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카카오 네트워크 KON(www.kakao.network)'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며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피싱 사이트에 언급돼 있는 코인세일을 비롯한 그 어떠한 내용도 그라운드X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라운드X는 "당사의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그라운드X 홈페이지'와 '카카오 홈페이지'를 제외한 다른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스캠)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점 참고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피싱 사이트는 사이트 주소에 'kakao'라는 명칭을 넣으며 마치 카카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처럼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사이트 디자인도 카카오를 상징하는 노랑색으로 꾸며놨다.

심지어 이 피싱 사이트는 "KON블록체인은 카카오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로 전세계 3억명의 카카오 사용자를 포함해 수십억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개발진 및 구성원 소개란에도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와 황성재 플런티 공동창업자, 김희준 다음카카오 개발자 등의 이름을 올려놔 마치 사실인양 설명하고 있다.

이 피싱 사이트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Huobi, OKEX, HitBTC, BITTREX에 상장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나 카카오를 사칭한 것으로 미뤄볼 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odo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