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자친구 자살방조 30대 러시아인 구속

입력 2018.07.19. 09:27 댓글 0개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여자친구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한 혐의(자살방조)로 러시아 국적 A(3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러시아 국적 A씨는 지난달 25~27일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원룸에서 러시아 국적 B(32·여)씨와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심장질환 치료제를 다량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약을 먹은 뒤 숨졌으며, A씨는 28일 오후 5시께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한 채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함께 목숨을 끊으려고 둘 다 약을 먹었으나 여자친구만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 '타살을 의심할만한 외상 흔적은 없고, 약물 중독 여부는 한 달 가량 소요된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imgiz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