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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 분쟁, 11월까지 증시 교란 요인으로 작용"

입력 2018.07.19. 08:54 댓글 0개
"11월, 美 중간선거·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 예정"
"美中, 경제적 공생 관계 여전히 작동 중…갈등 완화 가능성에 무게"
"무역 분쟁, 동아시아 증시 하락 부추겨…완화 시 한국 등 수혜 클 것"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미-중 무역 분쟁이 올해 3분기까지는 글로벌 증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국 모두에서 정치적 이벤트가 예정된 11월을 기점으로 무역 분쟁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딸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 증시 수혜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오는 11월엔 미국 중간선거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양국의 정치적 득실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인 11월까지 미-중 무역 분쟁은 글로벌 증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은 표면적으로 양국간 대규모 무역 불균형에서 비롯됐지만 그 이면엔 글로벌 혁신 기술 주도국을 둘러싼 양국의 전략적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며 "또 양국 모두 다른 나라 문제로 시선을 돌려 내부 문제를 정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올해 들어 격화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 분쟁의 표면적 원인인 미국의 막대한 대중 무역 적자는 미국 내부의 문제이자 그동안 중국 성장을 견인해 온 동인"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공생 관계는 전통적 패권 국가인 미국과 신흥 강국인 중국이 각각 소비와 생산으로 역할을 나눠 양국간 상호 협력적, 의존적 관계 속에서 발전해 왔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성장 메커니즘인 경제적 공생관계는 작동 중"이라며 "무역 분쟁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무역 분쟁 이슈 완화 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권 증시 반등세가 특히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월 중순 이후 재확산된 미-중 무역 분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동아시아권 증시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현재 신흥 아시아 증시의 12개월 선행 PE는 11.4배로 중국(10.2배)과 한국(8.0배)은 신흥 아시아권 내에서도 낮은 밸류에이션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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