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저커버그 "홀로코스트 부인하는 페북고객 축출 안한다"

입력 2018.07.19. 07:26 댓글 0개
"기분 나쁘지만 다양한 의견 존중" 논란 빚어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2018. 4.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유대인인 자기 역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에 대해 대단히 기분이 나쁘고 "깊이 상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런 내용들을 페이스북에서 금지하고 축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IT전문매체인 리코드( Recode )지 18일자에 보도된 이 매체의 공동발행인 카라 스위셔와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안도 많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런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잘못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스위셔가 말을 가로막고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부러 고의적으로 잘못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 대화가 보도되자 비판과 논란에 불이 붙었다. 홀로코스트관련 단체인 " 명예훼손 반대 동맹"( Anti-Defamation League )은 성명을 발표, 페이스북은 그 계정에서 사람들이 홀로코스트를 부인하고 비방하는 글을 퍼뜨리지 않도록 막아야 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 아무리 공격적인 내용이라도, 그것이 조직적으로 누군가를 해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금지시킬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