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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가비상사태' 시한 종료로 새 반테러법 제정 모색
입력 2018.07.19. 07:02 댓글 0개【앙카라( 터키)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터키정부는 2년이나 연장해 온 국가비상사태가 18일부로 종료되자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새로운 반 테러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상정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그런 법은 그 동안의 국가비상사태를 대체하는, 똑같이 강압적인 법이라며 반대를 선언했다.
터키는 2016년의 쿠데타 미수사건 직후 3개월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이후 일곱 차례나 시한을 연장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달 대선 공약으로 비상사태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당선되었기 때문에 18일 자정에 종료되는 그 시한을 연장하지 않아서 비상사태는 해제되었다.
그 대신 국회의 한 소위원회가 19일 정부가 입법 제안한 새 반테러법안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다. 새 법안에는 정부당국이 비상사태시와 같이 공무원에 대한 대량 해고와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후 최고 12일까지 구금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 법안은 다음 주에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터키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2년 동안, 터키 정부가 쿠데타미수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미국거주 이슬람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과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무려 7만 5000명을 체포했다. 또한 테러 조직과 관련이 있다고 지목된 공무원 13만명을 공직에서 축출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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