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증막 더위에 119구급출동 3배 급증

입력 2018.07.19. 0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구급출동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소방청에 따르면 폭염 관련 구급출동의 경우 지난 10일까지는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11일 폭염 시작과 함께 환자발생이 증가해 구급출동도 늘어났다.

5월20일부터 7월16일까지 폭염 관련 구급출동은 270건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염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구급출동은 1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0건)과 비교해 295%가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은 지난 17일 세종소방서에서 전국 18개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회의를 열고 폭염대책을 논의했다. 또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발생과 물놀이 사고 등 여름철사고에 대한 시·도 소방본부의 준비사항 등을 점검했다.

소방청은 폭염 구급활동 대책도 추진한다. 대책 기간은 지난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주요 내용은 ▲구급장비 9종, 감염보호장비 5종 확보 및 구급차 냉방장치 정비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능력향상을 위한 구급대원 사전교육 ▲구급상황관리센터 온열질환, 감염병환자 의료지도와 상담 지원 ▲감염병(의심)환자 발생대비 감염방지교육 및 대응절차 숙지 ▲물놀이 사고, 익수 환자 대비 응급처치 교육 ▲고온노출 현장진압․구조대원 탈진 대비 등이다.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이 급증하고 있다"며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