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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전 英외무 "브렉시트 방향 바꿔야…아직 늦지 않았다"

입력 2018.07.19. 02:3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정부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을 문제 삼아 사임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브렉시트를 구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진행된 사임 연설에서 "아직 협상 시간이 있다"며 "우리는 한번 방향을 바꿨고 또 다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연합(EU)에 야심찬 자유무역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며 "지금이 아니면 또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당 내 대표적인 '하드 브렉시트’파로 꼽히는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에 반발해 지난 9일 사임했다.

그는 메이 총리에게 보낸 사임 서한에서 "영국이 EU 식민지로 향하고 있다"며 "기회와 희망을 향한 브렉시트의 꿈은 죽어가고, 불필요한 자기 의심에 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도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은 영국을 영원히 비참한 상태로 남길 것"이라며 "이름 뿐인 브렉시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품 거래에 대한 EU의 규정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우리 자신을 신하의 형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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