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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잘지내"…비판여론 '트럼프 발작 증후군'으로 일축

입력 2018.07.18. 23:59 댓글 0개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우리는 미국 선거를 간섭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주장은 터무니없다(nonsense)”고 밝혔다. 2018.07.1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트럼프 발작 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어떤 사람들은 내가 러시아 대통령과 잘 지낸다는 사실 자체를 매우 싫어한다"며 "그것을 보느니 전쟁하는 것을 선택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트럼프 발작 증후군이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날 "많은 사람들이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좋아했다"며 "푸틴 대통령과 나는 많은 중요한 문제를 논의했고 복싱 경기를 기대했던 많은 '헤이터(haters)'들을 괴롭게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큰 결과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승리였다"고 언급하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역시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으로 판명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돕기로 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설에 "나는 우리 정보당국에 대단한 신뢰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오늘 엄청나게 확실하고 강력하게 이를 부인했다"며 러시아를 두둔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정보당국을 불신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만에 자신이 실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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