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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입력 2018.07.18. 16:57 수정 2018.07.18. 17:04 댓글 0개소백산맥 자락에 높이 1천187m로 솟은 바위산이자 흙산.
무진악·무악·서석·무정·무당·무덕 등으로 불려온 어머니의 산 무등.
산 아래 골짜기에 자리한 사찰들을 지나 오르면 수 백 년 느티나무가 ‘노무현 길’의 시작을 알린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장불재까지 직접 오른 등산로로 정상부로 가는 가장 쉬운 등산로 중 하나다.
산허리 초원지대인 장불재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솟아오른 용암이 식어 바위기둥을 이룬 주상절리 입석대와 서석대가 웅장함을 자랑한다.
장불재에서 오른쪽을 택하면 화순으로 이어지는 규봉암을 만나고 정상부 쪽으로 향하면 무등의 꼭대기 천지인(인왕봉, 지왕봉, 천왕봉)을 만나게 된다.
때론 정상에 오른 성취감도 있겠지만 무등에는 또 다른 감흥이 있다.
비 온 다음날 안개 낀 골짜기 사이로 울리는 약사암의 불경소리, 바람 부는 날 백마능선의 은빛 억새와 흰 눈 내리는 겨울 바위기둥 위에 세워진 사찰, 규봉암을 바라보면 말 그대로 풍광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곳곳에는 약수가 흐르고 골짜기를 꽉 채운 소나무와 편백 숲에 들면 피서는 물론 육체적 건강에 정신적 힐링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무등산을 찾지만 서석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정상에 자리한 군부대 때문이다.
서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첫 번째 봉우리, 인왕봉은 ‘무등=어머니 산’이라는 이름처럼 모두를 반갑게 그리고 포근하게 한다.
개인적 느낌으로는 멀리서보면 작아 보인지만 다가설수록 빠져드는 웅장함이 매력이다. 이어 인왕봉 속살을 지나 돌면 커다란 수석을 보는 듯한 지왕봉에 깜짝 놀란다.
1천미터가 넘는 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위봉우리를 누가 옮겨 놓았을까! 바위 사이 사이 피어난 꽃들도 운치를 더한다.
더 큰 기대감에 바라 본 천왕봉. 시멘트 기초바닥에 전형적인 군부대 막사. 도대체 왜 바위 봉우리를 깎아내리면서까지 건물을 세워야 했을까! 누군가의 무지함에 놀라고 망쳐진 자연에 가슴이 아파온다.
무더운 여름 새삼 무등을 떠올린 것은 201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뒤 무등산을 찾은 탐방객이 최근 2천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6월 14일까지 누적된 무등산 탐방객 수는 2천만2천914명이다.
연간 350만명 이상이 꾸준히 무등산을 방문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무등산 탐방객 수는 한려해상(715만명), 북한산(595만명), 설악산(369만명)에 이어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립공원 지정은 산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함일텐데, 탐방객 수를 헤아려보는 것보다 무등을 포근히 안아 줄 더 좋은 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도철 지역사회부장 douls183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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