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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월급 150만원 미만 수령자 48.9%…전년比 5.3%p↓

입력 2018.07.18. 12:00 댓글 0개
통계청 "명목임금상승,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 있어"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 10.7개월…전년比 0.1개월↑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첫 일자리에서 15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청년들의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1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5000명(-1.6%)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36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명 감소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478만9000명으로 10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7.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42.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시간은 4년 2.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4개월 증가했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늘었다.

졸업 또는 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1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5개월 미만이 12.0%로 전년동월대비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6개월~1년 미만은 10.8%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8.4%), 도소매·음식숙박업(29.3%), 광업·제조업(17.5%)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31.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7.6%), 광업·제조업(25.0%) 순이며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7.6%), 도소매·음식숙박업(27.9%) 순이었다.

첫 일자리의 직업별 분포는 서비스·판매종사자(31.8%), 관리자·전문가(24.1%),사무종사자(22.6%)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서비스·판매종사자(31.7%), 기능·기계조작종사자(21.2%) 순이며 여자는 서비스·판매종사자(31.9%), 관리자·전문가(29.3%), 사무종사자(29.2%) 순이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51.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2%),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4%) 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200만원 미만(33.8%), 100만~150만원 미만(31.1%), 200만~300만원 미만(15.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150만원 미만은 48.9%로 지난해(54.2%)보다 5.3%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첫 일자리 취업에서) 150만원 미만 기준으로 봤을 때 작년에 54.2%였는데 올해 48.9%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그런 것은 명목임금상승라든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분명히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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