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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SK에너지, 우체국·주유소 공유 인프라 활용 위해 협력키로

입력 2018.07.18. 12:00 댓글 0개
우정사업본부-SK에너지, 공유인프라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 개발·상호 시너지 창출 가능한 추가사업 발굴·추진
우체국사와 SK주유소 복합화 투시도 예시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주유소를 기반으로 공유 인프라를 추진하는 SK에너지와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사옥에서 강성주 본부장과 조경목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보유한 자산 및 마케팅 역량 등을 활용해 사회·경제적 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올해 초 SK에너지가 공모한 '주유소 상상프로젝트'에 우정사업본부가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사업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500개소의 우체국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570여개소에 이르는 SK에너지의 주유소와 커다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주유소와 우체국, 전기충전소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 개발 ▲인프라 공유를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 가능한 추가 사업 발굴 및 추진을 골자로 한다.

강 본부장은 "SK에너지와의 인프라 공유 사업은 우체국의 정보·물류·금융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결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구현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우선 양측은 우체국과 주유소가 결합된 복합 네트워크 개발을 추진한다. 우체국과 주유소 기능뿐 아니라 전기·수소 충전소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고객에게는 접근 편의성에 기반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수도권 노후 우체국사 우체국 재개발 및 전국 혁신도시에 있는 신규 우체국사 개발 사업ㅇ르 시작으로 복합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우체국과 SK주유소를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 우정사업본부가 수행하던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SK에너지는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후 경쟁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주유소를 활용한 'C2C(개인 대 개인) 택배 서비스'인 '홈픽'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까지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공유 인프라 모델 구축 작업이 더욱 탈경르 받을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우정사업본부, GS칼텍스와 함께 확대된 공유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모든 추가 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조경목 사장은 "공적인 영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가 공유인프라 모델에 공감하여 함께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양측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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