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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리코더 케이스 2개 제품서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18.07.18. 12: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아이비스 멜로디언 '(CR)-핑크'와 엘림악기가 제조한 단소 'SPD-5000'. 2018.7.17(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초등학생 음악시간에 주로 사용되는 악기 제품의 일부 케이스에서 납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악기 17개(리코더 6개·멜로디언 6개·단소 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멜로디언 1개·단소 1개 등 2개 제품의 케이스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납은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고,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제품은 조이어스가 수입한 아이비스 멜로디언 '(CR)-핑크'의 케이스와 엘림악기가 제조한 단소 'SPD-5000'의 케이스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악기 케이스들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생이 사용하는 리코더 10개 중 9개의 위생 상태가 불량이라는 조사결과도 내놨다. 초등학생들이 음악수업에 사용한 리코더 93개(구강과 직접 접촉하는 리코더 윗관)를 대상으로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86개(92.5%)에서 ‘일반세균’이 최대 2억CFU 까지 발견됐다. 평균 세균 수치는 640만CFU였다. CFU(Colony of Forming Unit)는 눈으로 보기 힘든 미생물을 적절한 조건으로 성장시켜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키운 집락의 단위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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