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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브릭스, '반서방 동맹'되지 않을 것"

입력 2018.07.18. 11:58 댓글 0개
브릭스 정상회담, 25~27일 요하네스버그서 개최
5개국 정상, '요하네스버그 선언' 발표 예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10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전문가들은 "브릭스는 내부 협력을 강화해야지만, 반서방 동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천핑잉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과의 인터뷰에서 "브릭스는 반 서방 동맹이 될 수 없다"면서 "모든 회원국들은 미국의 일방주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연구원은 또 "브릭스는 서방국에 대응하는 집단보다는 신흥 경제국들 간 협력을 강화하는 플랫폼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5~27일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9~24일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등 국가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천 연구원은 "많은 신흥 경제국가들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중요한 시점에 올해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서 "브릭스는 세계화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다자간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5개국 정상은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면서 "또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 단합하기로 합의하고, '요하네스버그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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