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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개각, 굉장히 임박한 것처럼 문의···이번 주는 아냐"

입력 2018.07.18. 11:47 댓글 0개
"靑 조직 개편도 현재 논의 중···언제 결론날지는 몰라"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 관련 내부 논의···후속조치 이어질 것"
"계엄 문건 내 병력배치 포함에 격노했다는 보도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8.07.16.

【서울=뉴시스】김태규 김지현 기자 = 청와대는 18일 문재인정부 2기 개각 시점과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개각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저에게 문의해오는 내용을 보면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어찌 앞날을 알 수 있겠냐마는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번 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구체적인 개각 시점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이달 안에 개각 단행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다음 주 중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대변인은 개각과 개연성이 있는 청와대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 중이다. 언제 결론이 날지는 제가 모른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한 청와대 내부 논의 여부에 대해 김 대변인은 "논의가 됐다. 아마 국가안보실을 통해서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린온의 전신 기체인 수리온이 결함이 있던 헬기라고 해서 마치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결빙문제는 완벽히 개량됐고,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준비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던 규제혁신점검회의의 추후 일정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부처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제 할지 여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에 실제 병력배치 계획이 담겨있는 것에 '격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오고 간 워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격노했거나, 병력과 관련된 참고 내용을 받아보고 특별지시가 내려간 것처럼 묘사된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인도 순방 현지에서 지시를 내린 것은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 서면보고서를 받아본 뒤, '이런저런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의견이 인도 현지에서 청와대로 전달됐고, 청와대에서 다시 '대통령이 주신 말씀을 지시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 물었다"면서 "대통령이 답을 주셔서 특별지시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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