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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공천권 생각 안해...당협위원장 교체권한은 있다 생각"
입력 2018.07.18. 11:29 댓글 0개총선 출마 "비대위 끝나면 정치 안하고 싶어"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2020년 총선 공천권 문제와 관련 "공천권을 준다는 것은 정치적 약속이고 서로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 저는 애초에 공천권 관련 어떤 권한도 받을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대위 무용론을 잠재우기 위해 '공천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비대위원장에게 부여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이 2020년인데 공천을 할 수 있게 (비대위를) 갈 수 없진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솔직히 말해서 당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이미 당협위원장을 한번 조정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결국은 지금 이 순간부터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을 바로 잡는 일에 어떻게 경청을 하고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체계, 정치적 노선에 대해 같이 할 수 있는 분과 없는 분들이 다 정립되고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저 혼자서 이분은 같이 갈 분, 아닌 분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당내외에서 여러분들의 시스템에 의해 가려질 것이고 될 수 있으면 그렇게 가려진 분이 한 분도 안 계셨으면 좋겠다"고 인적쇄신의 큰 틀을 소개했다.
그는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비대위원 추천명단을 어제 제가 받았다"며 "저는 지금 9명으로 할지, 11명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당연직이 2분 있고 그 외 초재선 2명으로 고려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머지는 일반 시민사회에 계신 분들로 생각하고 있는데 연령대, 성별, 전문성에 있어 다양한 구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직은 제가 생각하는 가치, 이념을 가장 잘 아는 분으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임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체제 기간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제 나름대로는 올해를 넘겨야 한다고 본다"며 "올해를 넘겨야 (가치를 새로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는 일을 올해는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기국회 동안 전당대회를 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바람직하게 비춰질까 하는 걱정도 있고 제가 필요로 하는 기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본인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제가 전당대회에 나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저는 비대위에서 끝나야 한다. 제가 성공적으로 비대위를 끝내고 나면 그에 따른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당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2020년 총선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 비대위를 하는데 무슨 총선출마를 이야기하느냐"며 "나는 총선 출마 안하고 싶다. 비대위 끝나면 정치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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