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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용기, 헬싱키行 당시 나토 공역 50초 승인없이 통과

입력 2018.07.18. 11:24 댓글 0개
푸틴 전용기, 에스토니아에 비행 계획도 제출 안해
【헬싱키=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 첫 공식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7.17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 전용기를 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도중에 사전 승인없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공역을 통과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군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린 핀란드 헬싱키로 가기 위해 나토 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전용기는 50초 동안 승인되지 않은 나토 공역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러시아 군용기가 평소 나토 항공기에 접근 비행을 하는 거리와 거의 같다고 한다.

로랜드 머로프 에스토니아 군 대변인은 "그것은 수년 동안 우리가 모니터링 해 온 오래된 패턴"이라며 "어제(16일)의 상황도 그들이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푸틴의 전용기에는 사용 가능한 무선 응답기가 장착됐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당국에 비행 계획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 또는 민간 항공기가 특정 국가의 공역을 통과할 때는 비행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머로프 대변인은 "이러한 국경 경계 위반은 대부분은 1분 내지는 최대 2분 동안 발생한다"며 "어제 상황은 러시아 특유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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